[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석준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2일 ‘통일교 로비 의혹’과 관련해 “지금이야말로 특검이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다.
홍 전 의원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특검 조사 과정에서 민주당 전·현직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는 보도를 겨냥,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적고 “통일교와 국민의힘 관계를 공격해온 민주당 쪽이 오히려 더 많은 로비를 받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 전 의원은 특히 전재수 전 장관이 로비 의혹을 부인한 점을 언급하며 “돈을 받은 사람이 스스로 인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영호 전 본부장의 “복돈이라 하니 받아가더라”는 구체적 진술을 들어 “없으면 지어내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재명 후보가 한학자 총재에게 인사하려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검팀을 향해서도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홍 전 의원은 “특검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그동안 숨겼다면 특검 스스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수사 범위 밖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특검법에는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범죄를 수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수사 범위가 아니라 판단했다면 왜 8월에 국수본으로 이첩하지 않고 공소시효가 다 돼가는 지금에서야 넘기는가”라며 특검의 수사 지연 의혹도 제기했다.
홍 전 의원은 글 말미에서 “민주당이 통일교 게이트 특검에 반대한다면 ‘뭔가 큰 게 있구나’라는 국민 의구심을 더욱 키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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