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가족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들’이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 유통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첫 공연을 연다.
서울 공연에서 ‘초등 입학 전 필수 관람 뮤지컬’, ‘아이의 첫 뮤지컬로 추천’ 등 호평을 얻으며 입소문을 탄 작품인 만큼 부산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연말을 맞아 지역 가족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성장 뮤지컬’을 전한다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창작 가족뮤지컬의 지역 확산이라는 의미도 더한다.

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들’은 누적 500만부 판매를 기록한 고정욱 작가의 베스트셀러 ‘가방 들어주는 아이’를 원작으로 한다. 2025년 버전으로 새롭게 제작된 이번 작품은 장애·한부모·다문화 등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아이들의 우정과 성장을 ‘더불어 함께’라는 메시지로 따뜻하게 풀어낸다.
이번 공연에는 아트큐브컴퍼니 기획이사이자 시각장애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신은애 프로듀서가 직접 참여해 메시지의 깊이를 더했다.
신 프로듀서는 “장애는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 속 관계에서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며 “부산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과 맞물려 더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작자 고정욱 작가도 대본 구성과 연습 전 과정에 참여해 작품의 진정성을 높였다.
부산 크리스마스 공연은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그리고 부모 세대까지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래 캐릭터와 생동감 있는 음악·유머·안무가 아이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초등학생 관객은 학교생활 속 고민이 반영된 서사에서 깊은 공감을 얻는다.
부모에게는 아이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성장과 이해의 과정이 따뜻한 울림을 전해 가족 단위 관람 후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낸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는 특성도 더해져 특별한 연말 가족 이벤트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공연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예매는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