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중국 기업 '씨누드 아시아'가 런웨이에서 인간 모델처럼 워킹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씨누드 아시아의 이본 왕(Yvonne Wang) 고객 관계 매니저(Account Relation Manager)는 11일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자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가 런웨이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 기업 '씨누드 아시아'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런웨이에서 사람과 나란히 걷고 있다. [사진=이본 왕 링크드인 계정]](https://image.inews24.com/v1/72c6f3e7c5c371.jpg)
영상 속 로봇은 양팔을 자연스럽게 흔들며 보폭·균형을 정교하게 제어해, 사람과 거의 유사한 워킹을 구현했다. 중간에는 관객을 향해 손을 흔드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이본 왕 매니저는 "패션쇼 런웨이를 방불케 하는 우아한 보행을 구현한 로봇"이라며 "단순한 기술 데모를 넘어, 로봇이 무대·서비스 공간·전시 환경 등에서 사람을 대신해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씨누드가 소개한 휴머노이드의 몸체 스펙은 무게 32kg, 키 170cm, 페이로드 40kg, 단일 팔 하중 5kg, 전체 30자유도(DoF)를 갖췄다. 지능 분야에서는 MPC 기반 모션 제어와 강화학습 기술을 결합했다. 온디바이스 연산 능력은 6 TOPS, 클라우드 연산은 최대 200 TOPS까지 지원한다.
최대 보행 속도는 시속 9km, 30도 경사로 등판, 15cm 높이의 계단도 넘을 수 있다.
센서 구성은 깊이·IR·컬러 등 총 6세트의 비전 센서와 8마이크 어레이 기반 청각 시스템을 탑재해 주변 상황을 인식한다.
이본 왕 매니저는 "이번 시연은 로봇의 움직임이 단순한 기계적 반복을 넘어, 인간의 자연스러운 동작에 한층 가까워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씨누드는 산업 자동화 솔루션뿐 아니라 차세대 휴머노이드 개발에도 투자를 늘리며 기술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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