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연구개발(R&D)본부 수장이 전격적으로 교체된다. 첨단차플랫폼(AVP)본부에 이은 양대 R&D 본부 수장을 교체하며 미래차 개발 전략을 쇄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자동차그룹]](https://image.inews24.com/v1/a292eb169d0a03.jpg)
11일 현대차·기아 R&D본부에 따르면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은 올해 사장단 인사를 통해 퇴임할 예정이다. 양 본부장은 지난해 1월 R&D 본부장으로 선임된 이후 현대차·기아의 신차와 양산 차 개발 작업을 이끌어왔다.
이에 앞서 송창현 전 AVP 본부장 사장이 사임한 데 이어 양 본부장까지 물러나며 현대차·기아의 양대 연구개발 조직 수장이 나란히 바뀌게 됐다.
최근 테슬라가 첨단 주행 보조기능인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를 도입하는 등 국내외 미래차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미래차 개발에 있어 세대교체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R&D 본부의 차기 수장으로는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러 부사장은 독일 출신으로 약 25년간 아우디·BMW·포르쉐 등에서 섀시, 전장,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이끌었다. 포르쉐에 몸담았던 시절 주요 차종인 카이엔, 박스터 등 내연기관 차뿐 아니라 전기차인 타이칸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 책임자로 현대차에 합류한 뒤 GV60 마그마 등 제네시스 고성능 라인업 개발을 총괄했다.
현대차그룹의 사장단 인사는 다음 주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계열사는 오는 15일 사장 퇴임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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