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국내 벤처 창업 생태계를 선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1995년 국내 대학 최초로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며 구축해 온 30년 축적 역량이 국가 단위에서 공식 평가받은 것이다.
호서대 산학협력단은 전날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대학이 중심이 된 창업지원 체계가 지역을 넘어 국가 벤처 생태계 성장 기반으로 자리 잡은 점이 이번 수상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호서대는 최근 5년간 578개 기업을 지원하고 약 17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크루셜텍, 레이저셀 등 코스닥 상장 기업은 물론 포토이즘(주식회사 서북) 같은 예비 유니콘이 호서대 창업보육 시스템 안에서 성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에는 전기차 부품 스타트업 지앤티가 호서대 창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독일 프레틀 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공급 협력을 이끌어내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대학 창업 시스템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호서대는 전국 산학협력단 가운데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운영사에 선정되며 대학이 직접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앞서 기술지주회사 설립과 엑셀러레이터(AC) 등록을 통해 대학 기반 창업 지원 기능을 고도화해 왔다.
서원교 호서대 산학협력단장은 “강일구 총장께서 강조해 온 ‘벤처퍼스트’ 정신이 현재 벤처창업의 토대가 됐다”며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국가 벤처 생태계 발전에 계속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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