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초·중·고 학생의 시내버스비 무상 지원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2026년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진 전 청장은 10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비 무상지원과 함께 AI 기반 교육 체계 구축, 인성·공동체 교육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는 “대전교육청 예산은 약 3조 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300억원만 투입해도 학생 교통비 지원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초등 350원, 중·고 750원 수준인 현재 요금을 하루 200일 기준으로 잡아도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비 지원은 단순 복지가 아니라 학생 이동권 보장과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진 전 청장은 대전교육의 방향 전환을 위해 ‘빅토리(VICTORY)’라는 이름의 비전 체계를 제시했다. 그는 미래교육의 비전 제시, 정보역량 강화, 마을·기업·대학·연구소 연계 협력, 인성 회복 등을 중점 과제로 언급하며 “AI를 활용하지 않는 교육자는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교육환경 재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생·교사·학부모 간 관계 회복도 공약에 포함됐다. 그는 ‘님자 붙이기 운동’을 추진하겠다며 “교사는 존중받고 학생은 사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학교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업무경감 대책으로 보조인력 확충도 제시하며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학교 현안 가운데 급식 문제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대학에는 문제가 없고 초·중·고에서만 갈등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직접 학교를 찾아 원인을 파악하고 조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방행정 경험과 대학 강단 경력을 언급한 진 후보는 “대전교육의 비타민 역할을 하겠다”며 “현장을 뛰는 교육행정으로 신뢰받는 대전교육을 만들겠다”고 출마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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