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 강북구가 전 부서의 임시청사 이전을 완료하고 신청사 건립부지 보상·협의를 마무리하는 등 신청사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강북구 신청사 조감도. [사진=강북구]](https://image.inews24.com/v1/8595a2b6a793b3.jpg)
11일 강북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7일 모든 부서의 임시청사 이전을 마무리하고 기존 청사 운영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기존 청사 해체와 본공사 준비가 지연 없이 진행된다.
임시청사 중 코스타타워(도봉로 358)에는 복지, 도시계획, 주거 분야 기능을 담당하는 부서가 배치됐다. 6층 복지정책과, 생활보장과, 여성가족과 7층 청소년과, 어르신·장애인과, 주택과, 도시계획과 8층 주거정비과, 건축과, 공원녹지과 10층 재개발재건축지원단, 신청사건립추진단 등이 자리 잡았다.
용신빌딩(도봉로 323)에는 경제, 환경, 문화 등 다양한 생활 행정을 담당하는 부서를 뒀다. 2층 지역경제과, 일자리청년과, 일자리플러스센터 5층 디지털정보과 10층 재난안전과, 교육지원과 11층 환경과, 청소행정과 13층 문화관광과, 생활체육과 등이 입주해 있다.
창강빌딩(덕릉로 138)은 1층 민원여권과 2층 부동산정보과 3층 세무1과, 세무2과 4층 기획예산과, 재무과 5층 행정지원과, 구청장실 6층 감사담당관, 홍보담당관, 자치행정과 등 주요 민원 업무와 행정 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신청사는 수유동 192-59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17층, 연면적 약 6만8900㎡ 규모의 복합 청사로 조성된다. 구청과 주민센터, 보건소, 구의회 등 주요 행정기관이 한곳에 모이고 체육시설과 문화예술공간, 북 라운지 등 주민편의시설도 확충된다.
구는 내년 1월부터 기존 구청사를 포함한 6개 동 건물에 대한 해체와 지장물 이설 공사를 시작한다. 내년 1월 가설 공사와 석면 해체를 시작으로 3월에는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가 6월까지 해체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본공사에 착공해 2028년 신청사 준공을 추진한다.
구는 철거 과정에서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음·분진 저감이 가능한 특화 철거공법을 적용하고, 공사장 가림막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자재로 설치할 방침이다. 또 내년 3월 현장 설명회를 통해 공사 절차와 안전관리 계획을 전문가와 실무진이 주민들에게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기존 청사가 오랜 기간 구 행정의 기반이 돼 왔던 만큼 이제는 이를 토대로 강북구의 미래를 열어갈 신청사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때"라며 "2026년 철거 착수부터 2028년 준공까지 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철저히 대비해 강북구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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