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DMC 환승역 빠진 대장홍대선은 앙꼬 없는 찐빵"… 설치 촉구 목소리 재확인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 800억 분담 제안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대장홍대선 착공을 앞두고 핵심 역사인 DMC 환승역이 제외된 데 대해 노선의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서울시와 마포구가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 환승역 설치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1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DMC환승역 빠진 대장홍대선 원인자부담 설치 제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1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DMC환승역 빠진 대장홍대선 원인자부담 설치 제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1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 합동 기자회견에서 김기덕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4)은 “DMC 환승역이 빠진 대장홍대선은 앙꼬 없는 찐빵이나 다름없다”며 서울시·마포구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번 회견은 오는 15일 예정된 대장홍대선 착공식을 앞두고 마련됐다.

김 의원은 서부 지하철 추진 경과를 설명하며 “서울시는 2013년 7월 24일 10개년 계획에서 홍대·성산·상암·과양·화곡을 연결하는 서부 지하철 후보 노선을 선정했었다”며 “대장홍대선으로 변형되지 않았으면 이미 완공됐을 철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6년 부천 원종까지 연장하는 서부광역철도로 변경된 데 이어 최근에는 부천 대장까지 20km, 12개 정거장, 2조원대 규모로 확대됐다”며 “오는 15일 착공식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본 위원이 노선을 최초 제안할 당시나 2019년 서울시가 국토부에 건의할 때는 홍대입구–성산–DMC 환승역–상암–덕은–가양–화곡으로 추진되고 있었으나 최근 협약에서 DMC 환승역이 빠졌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DMC 환승역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DMC 환승역은 경의중앙선·6호선·DMC역·공항선이 모두 연결되는 핵심 역사”라며 “현대 측이 B/C 부족을 언급하지만 상암 복합쇼핑몰, 성산시영 5000세대 재건축, 역세권 개발 등 미래 수요를 반영하지 않았고 이는 사업 예산을 절감하려는 현대 측의 정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장홍대선 추진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과 마포구청이 역 설치 필요성을 수차례 제기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며 “인근 주민뿐 아니라 서대문·은평·마포 주민들까지 대장홍대선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해결책으로 원인자 부담 방식의 환승역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DMC 환승역 설치 비용은 800억원이며 재정 분담 원칙에 따라 서울시 400억, 마포구 400억을 부담해야 한다”며 “분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서울시장은 ‘충분히 설치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며 부담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상암 롯데쇼핑몰 인허가 과정에서 통로 개설이 필요한 만큼 롯데가 공공기여로 일부 부담하는 방안도 있다”고 제시했다.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도 관련 쟁점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홍대입구역 위치 변경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김 의원은 “홍대입구역은 원래 홍대 정문 앞 사거리 계획이었으나 지하 구조상 문제로 레드로드로 변경됐다”며 “현재 마포구가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홍대 사거리 이전도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다.

착공 지연 우려에 대해서는 “실제 공사는 내년 상반기 착수 예정이므로 공기에는 지장이 없다”고 답했다.

또 마포구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 2일 면담은 노선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여서 마포구청을 따로 요청하지 않았다”며 “마포구청도 역 설치 필요성은 인정하고 국토부·현대 측과 여러 차례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마포구의 부담 능력에 대한 질문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재정 여건상 400억원은 부담하기 어렵고 100억 정도 가능하다’고 얘기했다”며 “200억은 마포구가, 200억은 롯데가 공공기여 형태로 부담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고 지금 결정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대장홍대선 착공을 앞두고 원인자 부담으로라도 DMC 환승역 설치가 확정돼 서부 지하철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며 “지난 15년간 애타게 기다려온 주민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DMC 환승역 빠진 대장홍대선은 앙꼬 없는 찐빵"… 설치 촉구 목소리 재확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