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선거법 위반으로 전임 조합장이 당선무효 판결을 받으면서 오는 23일 치러지는 성서농협 조합장 재선거가 도이환 전 대구시의회 의장, 이병희 전 성서농협 지점장, 성기동 예비후보의 3파전 구도로 압축되며 본격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지역 사회와 농협 내부에서는 “이번 선거는 성서농협 향후 10년을 가를 분기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중앙회 대구본부 자문위원인 도이환 전 의장은 지역 정치권에서 쌓은 풍부한 의정 경험과 강한 리더십 큰 인물론을 기반으로 빠르게 지지세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의장 시절 지역 현안 조정 능력을 인정받았고, 서·달서권 전반에서의 높은 인지도가 강점으로 작용한다.
지역 정가에서는 “세 후보 중 조합원과의 소통력에서 가장 앞선다”, “초반 판세를 주도하는 유력 후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 전 의장은 조합 운영 투명성 강화, 경영 안정화, 지역농업 연계사업 복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조합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병희 전 지점장은 성서농협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정통 농협 실무형 인물로, 조합의 업무 구조와 현장 운영에 정통한 후보로 평가받는다.
지역 학맥도 탄탄하고, 농협중앙회 공로·모범상 등 다수의 표창 이력이 있어 내부 신뢰도가 높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가장 현장을 잘 아는 후보”, “조합 안정과 재정 구조 개선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성기동 예비후보는 42년간의 교사 경력과 성서농협 상임이사 대행을 포함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형 조합장’을 자처하고 있다.
교육·행정 경륜이 조화된 인물로, 조합 정책 이해도와 조직 운영 능력을 두루 갖춘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학·경력의 안정성과 함께 “조직 운영 시스템 개편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가 조합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번 재선거의 주요 변수는 정치력·조직력, 전문성, 행정 안정성으로 분류된다.
조합원들은 경영 안정, 재정 투명성, 인사 공정성, 농가 소득 증대 등 구체적 기준을 중심으로 후보별 역량을 가늠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성서농협 선거 중 가장 치열한 경쟁 구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3파전 구도 속에서도 초반 분위기는 도이환 전 의장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지역 인지도, 조직 결집력, 리더십 경험에서 상대 후보들을 앞서며 “우세 구도”라는 평가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병희·성기동 두 후보도 전문성과 안정감을 내세우며 자신들이 우위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지만 당장 판세를 크게 흔들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도 전 의장 중심의 지지 결집이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두 후보의 전략 변화와 표심 이동이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