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백석대학교 RISE사업단이 충남 서천의 장항1931 광장에서 지난 달 17일부터 11일까지 로컬 창업 기반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청년 창업과 문화예술 활동을 결합한 실험적 공간을 마련했다.
시식 체험과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은 시민 참여를 끌어내며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4-5 기초지자체·대학 협약기반 자율형 지역현안 해결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청년 창업자·예비 창업자·음악 활동가 등이 직접 기획부터 참여까지 맡아 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드는 현장형 프로젝트로 운영됐다.
매주 월·목요일 낮 12시부터 13시까지 장항1931 광장에서 열린 무료 시식 평가회와 청년 버스킹 공연은 주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시민과 상공인들은 점심 식사와 함께 창업 아이템을 체험하고 공연을 즐기며 광장을 ‘머무는 공간’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참여 창업자들은 QR코드 설문 의견을 다음 회차 메뉴에 반영해 실질적 제품 테스트 경험을 쌓았다.
추운 날씨에는 공간을 실내로 옮겨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회차가 이어질수록 주민 참여가 확대됐고 장항1931 광장은 청년 창업자와 청년 밴드에게 ‘시도와 성장의 무대’로 자리 잡았다.
참여 청년창업가 김태성씨는 “정식 런칭 전 메뉴를 가다듬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고, 주민들의 진짜 의견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장항 주민 이영숙씨는 “산책하다 들렀는데 음식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동네가 젊어지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백석대 RISE사업단은 "이번 프로그램이 장항1931 광장의 문화예술 활성화는 물론, 원도심 연계를 통한 지역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창업자들이 지역 기반에서 상품·서비스를 소개할 기회를 넓힌 만큼 지속 가능한 청년 창업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단은 이달 중 참여자 수와 만족도를 조사해 향후 지속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천안=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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