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캐나다 철강 관세 강화 조치에 우려 전달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산업통상부가 11일 캐나다가 철강 저율할당관세(TRQ) 강화 조치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캐나다 측에 우려의 입장을 전달했다.

산업부는 이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마닌더 시두 캐나다 통상장관과 화상면담을 가조 캐나다의 철강 TRQ 강화 조치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를 전하고 우호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지난 8월 1일부터 미국과 멕시코를 제외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수입하는 철강에 TRQ를 부과 중이다. 또 오는 26일부터 철강 TRQ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여 본부장은 이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와 한·캐 FTA 규범에 위배되는 조치"라고 강조하며 "지난 8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철강 TRQ 조치에 대해 정부와 업계의 입장을 지속 전달했지만 오히려 해당 조치를 강화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고 시두 캐나다 통상장관에게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한·캐나다 FTA가 발효된 지 1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로 양국은 오랜 시간동안 상호 신뢰에 기반한 자유무역 파트너"라며 "이를 고려해 캐나다가 한국산 철강에 대해 우호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산업부는 캐나다 철강 TRQ 조치 시행 관련 동향을 철강 업계와 활발히 공유하고 캐나다 정부와 상시 소통하면서 업계의 우려를 지속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