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눈 소식…단양 소백산 설경 펼쳐진다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이번 주말 충북 단양 소백산에 눈 소식이 예보되면서 겨울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3일 토요일 단양군과 소백산 일대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산간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새벽 시간에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같이 된 서리인 상고대, 이른바 눈꽃이 피어날 조건도 갖춰질 전망이다.

소백산은 전국 100대 명산 중에서도 겨울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비로봉과 연화봉 일대는 눈이 내리거나 상고대가 피어오를 경우 순백의 산호초를 연상시키는 장관이 펼쳐져 사진작가와 등산 마니아들의 발길을 이끈다.

정상 비로봉에서 맞는 겨울 일출 또한 소백산 산행의 백미로 손꼽힌다.

올 겨울 아직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았지만 기온이 내려가면서 능선이 맑아지고 겨울 하늘이 선명해져 소백산만의 미감이 살아났다.

박범수 단양군 홍보팀 주무관은 “예보된 눈으로 소백산만의 겨울 정취가 한층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며 “산행 뒤에는 단양구경시장에서 겨울철 별미를 찾는 관광객들도 많다”고 소개했다.

구경시장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마늘을 활용한 요리를 비롯해 국밥과 닭강정, 만두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어 ‘소백산 산행 후 구경시장 코스’가 단양 겨울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