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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신기술 분야 인재 60만명 부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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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이공계 인력부족 실태와 개선방안’ 보고서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함께 ‘K-성장시리즈(10): 이공계 인력부족 실태와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2029년까지 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에서 최소 58만명 이상의 인재가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급인재 부족은 29만2000명, 고급인재 부족은 28만7000명으로 제시됐다. AI 기반 산업 성장동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025~29년 신기술 분야 인력수급 전망 [사진=대한상공회의소]
2025~29년 신기술 분야 인력수급 전망 [사진=대한상공회의소]
2025~29년 신기술 분야 인력수급 전망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자연계열 상위 1% 학과 분포 [사진=대한상공회의소]

글로벌 기업의 공격적 AI 투자도 인력 부족 심화를 예고한다. 내년 MS·아마존·구글·오라클의 AI 투자 규모만 5200억달러(약 765조원)로 추정되며, 산업 전반 수요가 급증해 58만명 부족 규모는 최소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연계 최상위권 인재의 이공계 이탈도 구조적 문제다.

2025학년도 자연계열 정시 기준 상위 1%의 76.9%가 의대로 진학했고, 일반학과는 10.3%에 그쳤다. KAIST에서도 2021~2023년 의·치대 진학을 위해 자퇴한 학생이 182명에 달했다.

보고서는 “의대 쏠림 완화와 해외 인재 유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공계 기피의 원인은 △보상 수준 격차 △직업만족도 하락 △불안정한 경력 구조로 분석됐다.

최종학위 취득 10년 후 국내 이공계 평균 연봉은 9740만원으로 국내 의사 평균 연봉 3억원의 3분의 1에 그친다.

해외 취업자 평균 연봉 3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국내 시장 매력도는 더 낮다.

직업만족도 역시 차이가 있다. 2023년 AI·로봇 분야 종사자 만족도는 71.3%로, 의사 79.9%보다 낮았다.

IMD 두뇌유출지수에서 한국은 2020년 28위에서 2025년 48위로 내려갔다.

보고서는 대학–기업 공동연구, 산업형 박사후연구원, 해외연수 복귀형 장학 등으로 경력 사다리를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5~29년 신기술 분야 인력수급 전망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공계 인력과 의사 평균 연봉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안정성 격차도 두드러졌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에서 이공계 신규 박사 30%가 미취업 상태였고, 임시직 비율은 21.3%였다. 의사는 전 연령대에서 사실상 100% 취업이었다.

보고서는 스타 과학자 홍보, 글로벌 수준 처우 개선, 국가과학자 인정제도, 융합연구 허브 조성 등을 통해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일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AI 투자는 한국 제조업의 생존 문제”라며 “국내외 인재가 신기술 분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구조 개편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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