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도 제2동물보호센터와 반려동물 놀이공원이 오는 15일 문을 연다.

제2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 보호 업무의 전문화와 규모화를 위해 만든 시설로 진료실, 보호실, 입원실, 미용실, 상담실, 교육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기존 보호센터의 한계를 보완해 보호, 치료, 입양 연계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유기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조성된 반려동물 놀이공원은 도민과 반려동물이 안전하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운동·휴식이 가능한 시설을 갖춰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시설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조성 사업의 1단계다. 센터는 보호-치료-입양·놀이·장묘까지 이어지는 통합 동물복지 체계를 목표로 한다.
부지면적 1만 2027㎡에 들어선 제2동물보호센터는 2023년 12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약 6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완공됐다.
건축 연면적 999.59㎡ 규모의 ‘오름센터’는 최대 300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할 수 있으며 보호실, 진료실, 입원실, 교육실 등 체계적인 동물복지 인프라를 갖췄다.
2단계인 1790㎡(540평)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공원이 함께 개관해 최대 50마리(소형 30, 대형 20)가 뛰어놀 수 있게 됐다. 3단계인 공설동물장묘시설은 2026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제2센터는 기존 제1동물보호센터의 수용 포화로 인한 불가피한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유기동물의 건강관리 강화와 입양률 향상에 중점을 둔다.
센터 운영 효율화를 위해 역할을 분담한다. 제1동물보호센터는 모든 유기동물의 최초 입소와 보호관리, 입양을 담당하며 사람 친화도가 높은 개를 선별해 제2동물보호센터로 이송한다. 제2동물보호센터에서는 이송된 개를 중심으로 입양이 가능하고, 그 외 개와 고양이는 제1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할 수 있다.
센터는 입양·재활·치료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동물복지 체계도 구축한다. 반려동물 행동 교정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입양을 희망하는 도민은 휴관일을 제외한 날에 방문해 입양 교육, 동물 대면, 입양 상담 등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문의는 제2동물보호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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