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임시 대표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철저히 대응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저스 대표는 10일 쿠팡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지금 우리의 우선순위는 명확하다. 이번 사태를 철저히 대응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조직을 안정시키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모든 팀을 지원하는 데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롤드 로저스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https://image.inews24.com/v1/e4d75537743eab.jpg)
쿠팡은 이날 박대준 대표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을 신임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로저스 대표는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법률·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글로벌 기업과 대형 로펌을 거쳤으며 2020년 1월부터 쿠팡 Inc CAO로 재직 중이다. 김범석 의장과 같은 하버드 출신으로 최측근이자 쿠팡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 Inc 임원으로 전사적인 업무 조정과 의사결정을 조율하고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쿠팡은 이번 사태 발생 이후 한국 법인을 통해 대응해왔으나 이번 대표 교체로 쿠팡 Inc. 차원에서 수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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