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백해룡 경정이 제기한 ‘마약수사 외압’ 의혹이 무혐의로 결론난 가운데, 홍석준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황당한 정치소설은 결국 심판받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 합동수사단장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백 경정의 주장은 마약 밀수범에게 속은 것이라고 밝혔다”며 “처음부터 사실관계가 성립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백 경정은 2023년 영등포경찰서 근무 당시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를 덮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촉발했다. 그는 특히 “외압의 목적이 내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마약 밀수 때문”이라고 말해 정치권에서 “황당무계한 음모론”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홍 전 의원은 이런 주장에 대해 “황당한 소설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 경정을 검경 합수단에 포함하라고 지시했다는 점”이라며 “근거 없는 주장을 사실로 믿고 싶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당시 안민석 의원이 제기했던 ‘최순실 300조 재산 도피설’을 언급하며 “당시에도 황당한 주장이 사실처럼 유통됐고 이제 하나둘 심판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황당한 주장들 역시 진실이 드러나면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해룡 경정의 주장이 무혐의 처리되면서 정치권이 이를 둘러싸고 벌였던 공방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수단 구성 과정에서의 대통령 지시 여부와 타당성 또한 향후 논쟁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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