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웅제약은 자사가 개발 중인 신경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3일 열린 국가신약개발사업과제 협약식에서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과 대웅제약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https://image.inews24.com/v1/bcb41dc29dc575.jpg)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신약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연구개발 사업으로, 2021년부터 10년간 추진된다. 대웅제약은 향후 2년간 KDDF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해당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후보물질은 다발성경화증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다발성경화증은 면역체계가 뇌·척수의 신경을 감싸는 막을 공격해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팔다리 마비, 감각 이상, 시력 저하, 피로감 등을 유발한다. 손상된 신경은 회복이 어렵고, 기존 치료제는 대부분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지 못해 효과에 한계가 있다.
대웅제약의 후보물질은 BBB를 통과해 뇌와 척수 내 염증 부위에 직접 작용할 수 있으며, 병변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와 신경교세포를 선택적으로 조절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세포 보호 기전도 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디스커버리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신경염증을 직접 겨냥한 전략적 신약 개발 과제"라며 "다발성경화증은 기존 치료제가 BBB 문제로 한계를 보였던 질환인 만큼, 뛰어난 BBB 투과 능력을 갖춘 후보물질로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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