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물류창고 화재라는 돌발 변수 속에서도 이랜드가 정상화 작업과 함께 현장 인근 지역 지원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병행하며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통 시스템 점검과 복구 조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물류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화재 여파가 미칠 수 있는 주민과 근로자들의 건강 관리와 소비자 소통까지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화재가 발생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d2ac3ea5e88dc.jpg)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화재 발생 이후 물류 현장 정상화를 위한 작업을 빠르게 추진하는 동시에 화재 지역 인근 주문 고객과 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문 처리 과정에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류 흐름을 점검하는 한편 화재 현장과 직접 연관된 근무 인력의 건강 관리도 병행하며 현장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랜드는 화재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건강 세트를 제공하고 의료 지원 활동에도 나섰다. 단순한 성금이나 물품 전달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화재로 인해 신체적 불편이나 건강 문제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주민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폐 기능 검사, 폐 X-ray 촬영,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호흡기 계통을 중심으로 한 정밀 검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주민 건강 지원 물품 4500세트를 전달했다. 주민 건강 지원 물품은 호흡기·기관지 보호와 기초 면역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종합비타민 △고함량 비타민C △레몬 생강청 △배도라지청 등으로 국내 주요 제조사 제품 위주로 품질을 검증해 구성했다.
이러한 지원은 화재 직후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복구 절차와 병행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대응 사례로도 주목된다. 물류 시스템 정상화와 별도로 인근 지역 안전과 건강 관리 영역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며 화재 대응을 입체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화재가 발생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42d4e10d89d8b.jpg)
"브랜드 목소리 키운다"…후아유·스파오 소통 강화
복구, 지원 활동과 동시에 브랜드 운영 역시 중단 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는 후아유, 스파오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별 메시지를 강화한 마케팅 전략을 진행 중이다. 각 브랜드의 정체성과 소비자 타깃에 맞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 접점을 유지하고 기존 마케팅 활동을 정상적으로 지속하고 있다.
단기적인 이벤트나 단순 노출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별 특성을 반영한 메시지를 지속 노출함으로써 소비자와의 소통 채널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스파오는 화재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14~25일에도 '스파오 아우터 페스타(스아페)'를 일정대로 진행했다. 규모가 다소 축소되긴 했지만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도 취소 없이 소화했다.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키고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결정이었다.
![화재가 발생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604f213a23f2e.jpg)
이랜드의 이같은 선택은 위기 상황에서도 각 브랜드 운영 체계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대응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물류 복구와 지역사회 지원, 브랜드 마케팅이 따로 움직이지 않고 병행 추진되면서 사업 전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랜드는 향후에도 물류 시스템 정상화 작업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화재 인근 지역 주민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 지원과 건강 관리 지원을 이어가며 브랜드 중심의 마케팅 활동도 계속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사고 직후부터 지역사회와 주민의 건강과 안전 확보를 최우선에 두고 대응해 왔다. 아울러 공급망을 신속히 안정화해 매장 운영과 상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했으며 각 브랜드 특성에 맞춘 고객 소통도 지속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고객의 신뢰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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