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이천시가 하수 찌꺼기와 음식물 쓰레기 등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지난 3일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해당 사업의 설계비 3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설계비를 포함해 총 617억여원 규모의 국비 확보에 따라 내년부터 설계 절차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은 하수 찌꺼기, 음식물류 폐기물,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단일 시설에서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설비다.
시설은 장호원하수처리장 부지 내에 들어서며, 일일 처리 용량은 180t 규모다.
특히 시는 악취 발생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을 완전 지하화하고, 지상부는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시행된 '바이오가스생산목표제'를 이행하는 한편, 관내 부족했던 유기성 폐자원 처리시설을 확충하는 이중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의 선정은 오랜 기간 차곡차곡 준비해 온 끈기 있는 노력에 대한 결실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민 친화적 시설로 설치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2년간 타당성 조사 용역, 유기성 폐자원별 상위계획 변경,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선정 등 행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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