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테슬라가 내년 8월부터 3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의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9일 테슬라 관련 소식을 주로 전하는 '중웬(zhongwen)'이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테슬라는 3세대 로봇 생산을 위한 주요 부품을 올해 11월 말까지 북미 조립라인으로 공급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밀란 코박 테슬라 엔지니어가 지난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에 공유한 춤추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영상. [사진=밀란 코박 테슬라 엔지니어 엑스(X) 계정 캡처]](https://image.inews24.com/v1/8c6ae01e479983.gif)
현재 테슬라는 3세대 로봇의 시제품 조립을 준비 중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첫 테스트 버전의 조립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완료될 가능성이 크며, 이르면 연말 휴가 시즌에 맞춰 시연 영상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23년 12월 옵티머스 2세대를 처음 공개했다. 전작 명칭이 '옵티머스(Optimus)'로 유지된 점을 감안하면, 차세대 제품 역시 '옵티머스 3'라는 이름을 달 가능성이 크다
내년 초부터는 기술 검증과 양산 준비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1월 말 새로 개발된 '직구동 다관절 손' 모듈 테스트 완료 △2월 중에는 3세대 로봇의 양산형 디자인기능 최종 확정 △3월에는 일부 공급업체 대상 양산 개시 등의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3월은 테슬라 로봇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 시점에 로봇 설계를 최종 확정하고, 전사적 SOP 실행을 본격화한다. 이에 맞춰 주요 공급업체 및 신규 협력사 선정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후 약 5개월 간 생산 라인 구축과 품질 검증 과정이 이어지며, 2026년 8월 정식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대량 생산 돌입 시점에 로봇 공급망에 참여하는 협력사 목록도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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