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지역 O형 혈액 보유량이 1.9일분밖에 안 되는 등 겨울철 혈액부족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이종환 부산광역시의회 의원(강서구, 국민의힘)이 시민들에게 헌혈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종환 의원은 “부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혈액 보유량은 3일분”이라며 “이는 혈액 적정보유량인 5일분에 비해 크게 부족한 양”이라고 말했다.
특히 O형과 A형은 각각 1.9일분, 2.5일분으로, 응급상황 대비 최소보유량인 3일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는 전국 혈액 보유량과 비교해보더라도 0.6일분이나 적은 양이며 각 혈액형별로 비교해보더라도 B형은 전국 대비 1.4일분이나 적다”면서 “O형은 0.6일분, AB형은 0.6일분, A형은 0.2일분이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뿐만이 아니라 ‘부산지역 의료기관 혈액수급현황’을 부산시로부터 제출받은 결과 이달 5일에는 43%밖에 되질 않았으며 7일에는 52.3%밖에 되질 않았다”면서 “혈액이 의료기관의 수요량만큼을 공급되지 못하면 환자 가족들이 직접 헌혈자를 구해야 하는 등의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겨울철은 추운 날씨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헌혈자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방학으로 단체헌혈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혈액이 부족한 시기”라며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살리는 유일한 수단인 만큼 헌혈의 집을 방문해 헌혈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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