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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 제품이라더니 또 오리털"⋯엉터리 패딩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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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패션 플랫폼 판매 패딩 24종 조사 결과
레미·라벨르핏 등 5종서 거위털 비율 최저 6.6% 불과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일부 '구스다운(거위털) 패딩'은 거위털 함량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아예 오리털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거위털 진위 여부와 솜털 함량 미달 문제로 겨울철 대표 방한의류인 구스다운 패딩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9일 한국소비자원이 패션 플랫폼 4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구스다운 패딩 24종을 대상으로 거위털 비율, 조성혼합률(솜털·깃털 비율),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5개 제품은 거위털 함량이 구스다운 제품 품질 기준에 부적합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5일 기준 각 플랫폼에서 구스다운 제품을 추천순으로 정렬해 30만원 미만 제품을 선정해 이뤄졌다.

이들 제품은 거위털 비율이 6.6~57.1% 수준에 불과해 품질 기준에 부적합했다. 구스다운 제품은 충전재 중 거위털 비율이 80% 이상이어야 한다. 이는 △레미 '구스다운숏점퍼'(거위털 비율 35.4%) △라벨르핏 '루벨르구스다운숏패딩벨티드패딩'(37.6%) △힙플리 '트윙클폭스퍼벨트롱패딩'(6.6%) △클릭앤퍼니 '워즈경량패딩점퍼'(57.1%) △프롬유즈 '구스다운사가폭스퍼숏패딩'(51.0%) 등이다.

또 2개 제품은 온라인 상품 페이지에는 '구스'로 표기했으나, 실제 제품 라벨은 '덕(오리)'으로 적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벨리아 '007시리즈프리미엄구스다운니트패딩(4.7%)과 젠아흐레 '리얼폭스구스다운거위털경량숏패딩'(1.9%)이다.

최근 거위털 진위 여부와 솜털 함량 미달 문제로 겨울철 대표 방한의류인 구스다운 패딩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이 패션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구스다운 패딩 24개 제품을 대상으로 거위털 비율, 조성혼합률(솜털·깃털 비율),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표시사항이 부적합한 제품의 예시. [사진=한국소비자원]

솜털·깃털 구성 비율(조성혼합률)에서도 일부 제품이 표시치보다 낮거나 아예 표기가 누락되는 등 관련 기준에 부적합한 사례가 적발됐다. 조사대상 중 12개 제품은 혼용률, 제조자 정보, 주소·전화번호 등 필수 품질표시 사항이 누락되거나 중국어·영어 등 외국어로만 표기됐다.

소비자원은 문제가 지적된 7개 업체에 제품 판매 중단이나 상품정보 수정을 요청했다. 이들 업체는 교환·환불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다운 제품을 포함한 생활 의류 관련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는 만큼 관련 정보를 소비자24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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