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해양산업정보센터가 9일 ‘최근 건화물선 시황 급등 원인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최근 2주간 건화물선 운임이 급등한 배경을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발틱건화물선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3일까지 37%가량 상승했다. 해진공은 이번 시황 급등의 요인으로 △중국의 철광석 수입 증가 △톤마일 수요의 구조적 확대 △선박 공급 비효율성 심화 등을 지목했다.
특히 이번 상승은 단일 요인에 따른 것이 아니라 수요·공급·심리 요인이 동시에 강화된 복합적 구조가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또 운임 탄력성이 커지면서 단기적으로는 강세 흐름이 완만한 조정을 거치더라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정책 방향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기상·물류 리스크 등 시장 변동 요인은 여전히 상존한다.
박종연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산업정보센터 센터장은 “내년 1분기 이후에는 현재의 강세 국면이 점진적 정상화 또는 구조적 재조정 단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과거 저점 수준까지 장기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건화물선 시황 급등 원인 분석’ 보고서를 비롯한 해진공의 각종 연구·분석 자료는 해양정보서비스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한국해양진흥공사’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