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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전 의원, 대구시장 선거 시동…“대구 몰락 막으려 사무실 열었다, 관계 아닌 실력으로 예산 가져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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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내년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 대구시경제부시장)이 사실상 출마 준비에 돌입했다.

홍 전 의원은 8일과 9일 연속으로 페이스북 글을 올리며 “대구의 몰락을 막기 위한 산소호흡기를 달겠다”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홍의락 페이스북 캡처]

홍 전 의원은 먼저 ‘남부권 경제연구소’ 개소를 공식화했다.

그는 “22년 대선에서 남부권 경제특별위원장으로 ‘남부권 경제수도’ 공약을 만들었던 경험을 토대로 더 깊이 공부하려 한다”며 “현실은 제2분단이 기정사실화되고 수도권은 더 이상 비수도권에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는 세수가 급감하고 지방채는 3000억 가까이 발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돈을 쓸 줄 몰라 세계잉여금 수천억이 보통예금 통장에 묻혀 있고, 업스킬도 리스킬도 없는 행정, 숨을 멈춘 정치만 반복되고 있다”고 대구의 현 상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래서 사무실을 얻었다. 대구에 산소호흡기라도 달아보려 한다”며 “AI 시대,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구조 전환 흐름 속에서 물꼬를 열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홍의락 페이스북 캡처]

홍 전 의원은 9일 올린 글에 자신의 정치 철학을 보다 분명히 했다.

최근 지역에서 자신을 둘러싼 대구시장 출마설이 퍼지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깝느냐”, “강훈식 실장이나 김민석 총리, 우상호 수석과 라인이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밝힌 그는 “나는 그분들을 잘 알지만, 그분들이 나를 얼마나 아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때 개인적 관계를 내세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관계만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확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최근 성과를 낸 사업 사례도 소개했다.

5500억 원 규모의 ‘AX 예타면제 사업’은 “5월 중순 DIP L본부장이 절박한 얼굴로 찾아오면서 시작됐다”며 “내용을 확인하고 사실임을 알게 된 뒤 여러 과정을 거쳐 결국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정부 예산안에도 없고 과기부도 소극적이었던 ‘동대구밸리 AI테크포트’ 사업 역시 “연구비 3억만 반영된 상태였지만 11월 28일까지 뛰어 최종 30억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실력과 논리가 있으면 관계는 저절로 따라온다. 예산은 중앙이 내려주는 게 아니라 가져오는 것”이라며 “일을 되게 하려면 어떤 논리를 쓰더라도, 누구를 붙잡고서라도 끝내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90년대 초반 금복주 공장 이전 당시 사장을 만나기 위해 사장실 문을 발로 열다시피 하고 들어갔던 경험도 있다”며 “그릇을 크게 만들어야 예산과 기회를 끌어올 수 있다”고 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홍 전 의원의 연이은 메시지가 사실상 선거 시동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대구에서 민주당 기반은 취약하지만, 경제 구조와 예산 라인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온 만큼 ‘정책형 후보’로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홍의락은 단순한 정치 메시지가 아니라 산업 구조·예산·신성장 전략을 엮는 후보”라며 “대구시장 선거에서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대구는 더 이상 행정단위 관점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위기에 있다”며 “제2분단 체제 속에서 수도권-지방의 격차를 뒤집고, 대구가 다시 성장의 계기를 찾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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