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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전략위 사령탑 '박현주·서정진'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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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거버넌스 낙후된 인물…'SK하이닉스' 투자도 문제"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오는 10일 출범을 앞둔 국민성장펀드 운용 방향을 논의할 전략위원회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단 지적이 나왔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사진=박지은 기자 ]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사진=박지은 기자 ]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9일 논평을 통해 "자수성가한 기업을 찾다보니 박현주 회장과 서정진 회장을 내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미래에셋과 셀트리온이 금융, 바이오 업종에서 거버넌스가 낙후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민관협력 자문기구인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박 회장, 서 회장 등 세 명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럼은 "박현주 회장이 거버넌스 관점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못 받는 이유는 책임 경영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면서도 등기이사가 아니다. 이사는 의무와 책임이 있듯이 경영자가 권한을 행사하면 책임이 수반된다"고 꼬집었다.

또 서정진 회장에서 대해서는 "가족 문제, 경영권 승계 등 투명성 관련해 많은 지적을 받았다"며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공매도를 지목했지만 주가는 지난 5년간 47% 폭락했다. 주가 하락에도 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1배로 여전히 높고 작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이었다"고 비판했다.

포럼은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로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용인 클러스터가 유력하다는 전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포럼은 "정부는 첨단산업에 한해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지주회사 체계에서는 손자회사가 증손회사를 100% 보유해야 하는데, 이번 규제 완화안의 핵심은 증손회사 지분율 제한을 50%로 줄이고 지주회사에 금융리스 보유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SK 같은 대기업은 다수의 증손회사를 통해 정부 지분투자 및 저리대출을 받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며 "최태원 SK회장은 느슨한 정부 규제에 따라 하이닉스가 50% 지분을 가진 조인트벤처(JV)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국민성장펀드의 지분 투자와 저리 대출을 받아 반도체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이것을 리스 방식으로 빌려서 사용하려는 것"이라고 짚었다.

포럼은 "민간 성공 DNA를 정책펀드에 이식한다는 아이디어는 참신하다"면서도 "업계에서 검증된, 투명한 인물에게 핵심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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