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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M의 반란"⋯코스맥스 내년 3조 클럽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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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매출액 목표 2.97조 설정…연평균 12% 성장"
생산 속도·물량이 관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코스맥스가 내년 매출 3조원 달성을 사실상 눈앞에 두며 글로벌 연구·개발·생산(ODM)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다. K뷰티 열풍을 주도하며 외형성장을 확대해 온 코스맥스는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과 생산 효율화에 집중해 질적 성장 국면으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8일 IR 공시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내년부터 연평균 12%씩 성장해 2028년에는 3조7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6년에는 2조9712억원을, 2027년에는 3조3479억원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코스맥스 중장기 계획.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 중장기 계획.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의 매출액은 지난 2014년 3362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약 6.4배에 달하는 2조1661억원을 달성했다. 10년간 매년 평균 20.5%씩 성장한 셈이다. 2017년까지만 해도 4%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8.1%로 두 배가량 뛰었다. 코스맥스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8%의 영업이익률을 제시하겠단 목표도 밝혔다.

올해 3분이 계절적인 영향으로 일시적인 실적 부진이 있었지만, 성장세를 고려할 때 목표치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2019년까지만 해도 설화수나 후를 비롯해 기성 브랜드가 화장품 산업을 주도하던 시기, ODM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연간 3%대에 불과했지만, 코스맥스는 인디 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새 장을 열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화장품의 65%는 코스맥스일 만큼 ODM사 중에 점유율이 가장 높다.

내년에도 화장품 수출액은 올해보다 최대 15%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고려할 때 또 한 번의 '퀀텀점프' 달성이 가능하단 전망이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맥스는 시장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펀더멘탈도 여전히 개선 중"이라면서 "2026년 상반기에는 어떤 서프라이즈가 기다릴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코스맥스 판교사옥 전경. [사진=코스맥스]

관건은 밀려드는 주문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이다. 3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한 데는 저마진 상품 물량의 확대도 있었지만, 밀려드는 대량 생산에 가동률이 떨어진 요인도 겹쳤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도 내년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생산 기지를 확대한다. 내년 9월 태국 방플리에 기존 공장보다 약 4배 확장한 신공장을 가동하고, 인도네시아에도 대규모 공장을 새로 가동해 수출 물량에 대응한단 방침이다.

또 내년 하반기 중국 내 연면적 7만3천㎡ 규모의 신사옥을 준공하면, 중국 내 생산공장이 8개로 늘어난다. 중국 신사옥이 완공되면 코스맥스는 중국 내에서 16억개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구축한단 계획이다.

글로벌 인디 브랜드 개발도 강화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인디브랜드 고객사에 집중하고, 브랜드에 맞춰 제조·판매하는 OBM사업을 강화해 최종 소비자 중심의 종합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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