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상습 누수' 도수관로 우회로 신설…수돗물 안정 공급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이천시는 도수관로의 잦은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해 온 ‘이천시 도수관로 개량사업’을 완료하고 수계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주시 세종대왕면 구국도 구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누수 사고를 막기 위해 국도 42호선 인근으로 1.8km 길이의 우회 관로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천시 도수관로는 남한강 강천보 상류에서 취수한 원수를 이천정수장으로 이송하는 총연장 약 24km의 단일 관로다.

이 시설은 이천시민 생활용수의 60% 이상을 공급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나, 해당 구간은 시설 노후화와 지반 문제로 인해 누수가 지속돼 왔다.

이에 시는 이번 우회 관로 설치를 통해 물길을 성공적으로 전환함으로써 해당 구간의 누수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했다.

김경희 시장은 “이천시 도수관로는 이천시민 생활용수의 6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남은 기존 관로 구간에 대해서도 단계적인 정비와 관리를 강화해 시민들이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도시 성장에 따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수관로 복선화, 취수장 개선, 광역-지방 상수도 비상관로 구축, 정수장 증설 등 수도 공급 체계 고도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