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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올해 스캠 광고 1억3400만건 선제 조치⋯이용자 신고 5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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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조용범 메타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 온라인(화상) 미디어 브리핑
2026년 비즈니스 위한 주요 트렌드로 AI와 자동화, 비즈니스 메시징 등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사회관계망(SNS)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운영사 메타는 올해 1억3400만건의 스캠(사기) 광고(이용자를 속여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할 목적으로 설계된 기만적인 온라인 광고)를 선제적으로 삭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년 3개월(15개월)간 스캠 광고에 대한 이용자 신고 건수도 50% 이상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조용범 메타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부사장)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메타]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조용범 메타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부사장)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메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조용범 메타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부사장)는 스캠 광고 대응을 위한 회사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11월에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싱가포르 사법 당국을 지원하며 익명의 은행 계좌로 송금을 유도한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 단속에 기여했다"며 "이러한 스캠 광고의 배후에 있는 이들은 더 창의적이고 지능적인 방법으로 단속을 피하면서 사기 행위를 이어가고 있는데 메타 역시 이를 식별할 파트너를 찾아가고 있으며 근절을 위해 관계 기관을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불법·사기 광고의 창구가 되고 있다는 지적과 더불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각종 악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메타는 AI 개발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을 역설했다.

조 대표는 "올해 회사는 범죄와 연루된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계정 약 1200만개를 식별하는 등 관련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 왔는데 이처럼 스캠은 개인 피해자를 낳는 것을 넘어 광고 생태계 내 신뢰를 무너뜨린다"며 "신뢰는 메타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기반으로, 강력한 감독 기능과 공정성이 보장되는 AI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조용범 메타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부사장)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메타]
사회관계망(SNS)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운영사 메타의 스캠(사기) 광고 대응 관련 요약 [사진=메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과 성장성에 대해서도 짚었다. 조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이커머스(쇼핑)의 허브이자 숏폼(짧은 영상) 소비율이 높고 메시징 부문에서도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며 "사람의 연결을 촉진하는 많은 트렌드가 시작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AI를 활용해 광고주, 사업자 등에 개인화된 맞춤 경험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타의 플랫폼에서 광고주가 1달러(약 1500원)를 투자했을 때 평균 3배 이상의 광고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표적으로 기업의 캠페인 성과 개선을 돕는 자동화 도구(메타 어드밴티지 플러스)는 광고 제작의 일부 또는 전체를 자동화할 수 있고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성과를 높이고 더 연관성 있는 이용자(소비자) 경험을 통해 행동을 유도하는 등 폭넓게 활용된다"고 했다.

사업자가 주목할 2026년 주요 트렌드로는 AI와 자동화, 비즈니스 메시징 등을 꼽았다. 조 대표는 "AI가 우리의 여정을 실제로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며 "창작자(크리에이터)의 영상이나 친구의 포스트에서 제품을 발견하면 AI에 이 브랜드가 믿을 만한지, 나한테 맞을지 등의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여기에 AI는 개인 비서처럼 제품 정보를 알려주거나 추천도 할 것"이라고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품 구매 후에는 소비자가 AI를 활용해 후기를 남길 수 있고 이 정보가 다시 소셜 기반의 발견과 탐색(디스커버리) 과정에서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가 생겨날 것"이라며 "훌륭한 인사이트와 AI 보조의 의사결정, 창의적인 콘텐츠가 결합해 성장을 이어가는 구조로, 이처럼 2026년에 발견과 탐색은 대부분 소셜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2018년에 메타코리아 대표를 역임하는 등 14년간 메타에서 경력을 쌓은 조 대표는 올해 7월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로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0월 취임 100일을 맞은 바 있다. 조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다양성이 높고 기업가 정신이 뛰어난 곳으로 전 세계 뷰티, 웰니스(건강), 커뮤니케이션 등을 주도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다양한 지역의 현지 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업자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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