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셀트리온은 피하주사(SC) 제형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기반 기술을 내재화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장한다고 8일 밝혔다.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제공]](https://image.inews24.com/v1/634540ab1bf4d9.jpg)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SC 제형화 기술은 피부 아래 조직의 히알루론산(HA)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약물 확산을 용이하게 하는 방식이다. HA 분해로 주사 부위의 조직 공간이 넓어지고 흡수성이 높아지며, 분해된 HA는 자연적으로 재생되어 안전성 문제를 최소화한다.
셀트리온은 이 기술을 적용한 '허쥬마SC'의 허가용 임상을 올해 2월부터 진행 중이다. 최근 환자 투여를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국내외 규제기관에 제형 추가 허가를 제출할 계획이다.
허쥬마SC가 허가되면,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에서 약 90분이 소요되던 투여시간이 5분 이내로 줄어들 수 있다.
셀트리온은 SC 제형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 의뢰 제품에 대한 제형 변경 위탁생산(CMO)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SC 제형 전환 기술은 환자 편의성과 병원 효율성 향상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라며 "앞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SC 전환, 신약 파이프라인의 SC 적용, 외부 고객사 대상 제형 변경 CMO 사업 확대 등 세 가지 축의 SC 기술 기반 성장 전략을 단계별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