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매니저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코미디언 박나래가 지난 2022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2ffcbce9b07af.jpg)
8일 박나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 직업인 만큼 더 이상 프로그램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며 이같이 결심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갑질 의혹에 대해선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제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을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따라 박나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주요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MBC는 박나래가 출연 예정이던 신규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중단한 바 있다.
![코미디언 박나래가 지난 2022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9152d5e53ea05.jpg)
논란은 지난 3일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그로부터 특수상해·성희롱·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하면서 불거졌다.
이틀 뒤 이들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여기에 박나래가 '주사이모'라고 불리는 사람으로부터 불법 의료 및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추가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했다.
이후 양측은 공방을 이어가며 갈등이 격화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고 횡령 혐의로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전 매니저들 역시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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