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시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기부식품 지원을 본격화한다.
천안시는 8일 동남구 풍세로 일원에서 ‘따숨 푸드뱅크’ 개소식을 열고 지역 기반 나눔 플랫폼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부시장), 이운형 천안시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후원자, 시설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따숨 푸드뱅크는 개인·기업의 기부 물품과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유식품·생활용품 등을 수집해 취약계층에 배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시설은 천안시복지재단이 운영하며 총 207㎡ 규모로 조성됐다. 사무실, 교육실, 저온·보관창고 등 기부식품 수거·보관·배분을 위한 필수 공간을 갖췄다.
특히 냉동·냉장 물류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용 시설과 냉동탑차를 확보해 신속하고 안전한 식품 지원이 가능해졌다. 천안하늘샘교회는 앞으로 3년간 푸드뱅크 사업장 공간을 무상 제공한다.
시는 푸드뱅크 개소에 앞서 지난 8월 조례·정관을 개정하고, 천안시복지재단·천안하늘샘교회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해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긴급 지원 가정,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식품꾸러미와 생활용품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복지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운형 이사장은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안전하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푸드뱅크를 운영하겠다”며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따숨 푸드뱅크는 지역 나눔 문화를 더욱 촘촘하게 연결하는 기반”이라며 “시민·기관과 함께 취약계층 삶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나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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