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그때의 실수는 아팠지만, 지금의 후배에게는 길이 될 것입니다.”
충북 단양군이 공직자들이 직접 겪은 ‘공직 실수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이색 공모전을 열었다. 선배 공직자의 시행착오를 후배들이 배움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공모에는 58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최우수 1명과 우수 3명, 장려 5명 등 9편이 입상했다.

최우수상은 김진미 축수산팀장의 ‘사람을 위한 자리, 실수에서 배운 길’이 차지했다. 김 팀장은 공직생활에서 겪은 실수를 솔직하게 돌아보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직접 사과했던 경험과, 이를 계기로 작은 일 하나까지 끝까지 확인하는 태도를 몸에 익히게 된 과정을 담아 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박종미 복지정책팀장의 ‘아찔한 오찬 예약 분투기’ △김용진 주무관의 ‘토지소유자가 아닌 사람과의 협의, 그 끝은 행정심판이었다’ △이미선 인구정책팀장의 ‘지금은 알고, 그때는 몰랐던 민원인 응대법’ 등 3편이 차지했다.
군은 공무원들의 실수경험담을 수기집으로 만들어 전 직원과 공유하고, 신규 공무원 교육이나 각종 직무 연수 과정에 ‘실수로부터 배우는 행정의 교과서’로 활용할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