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농로에 나뒹구는 플라스틱 용기,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소각 연기, 스산했던 충북 단양군 농촌 풍경이 사라지고 있다.
단양군이 올해 영농폐기물과 전쟁을 치른 결과다.
군은 수거 사업을 마무리한 결과, 총 400t의 폐기물을 거둬들였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수거량보다 약 560% 증가한 수치다.
이기태 단양군 자원순환팀장은 “현장 중심의 체계적 관리 대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영농폐기물 방치·불법 소각 등으로 발생하던 환경오염 관련 민원도 작년 보다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군은 상반기부터 마을 단위 홍보를 강화하고, 영농폐기물 배출이 집중되는 시기엔 마을 거점에 이동식 암롤박스를 확대 운영하는 등 주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하반기에는 영춘면 하리를 시작으로 어상천면과 가곡면, 적성면, 대강면 등 6개 면에서 순차적으로 집중 수거활동을 했다.
마을 곳곳에 쌓여 있던 영농폐기물이 사라지자 농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군 자원순환팀의 영농폐기물 수거 모델은 올해 단양군 적극행정 공모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군은 내년에도 영농폐비닐·폐농약용기류 등을 연중 지속적으로 수거해 깨끗한 농촌 환경을 가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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