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청양군이 보건·복지·행정 혁신 전 분야에서 전국 우수 모델로 연이어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25년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성과대회’에서 2개 부문 수상에 이어, 행정안전부의 ‘2025년 조직문화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우수상을 받았다.
청양군은 지난 5일 열린 통합지원 성과대회에서 의료돌봄 추진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의료·요양·돌봄 서비스의 연계와 지역 기반 통합체계 구축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청양군은 전체 인구의 41.6%가 고령층인 상황에서 2019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지자체로 선정된 이후, 고령자복지주택 내 ‘통합돌봄센터’를 중심으로 읍·면 단위 통합지원창구 운영, 민·관 협력형 원스톱 서비스 구축 등 통합돌봄 모델을 꾸준히 고도화해왔다.

특히 병원 퇴원 환자의 조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셰어형 주택’ 10호를 마련해 △재택의료센터 운영 △주거환경 개선 △식사배달 △이동지원 △방문운동지도 △정서지원 등 37종의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과로 청양군은 2019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에 올랐으며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관 표창을 받았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행정안전부 ‘조직문화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청양군은 ‘행정PRO운동’으로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올해 전국 12건의 우수사례가 최종 선정된 가운데, 군 단위 지자체 중에서는 청양군이 유일했다.
행정PRO운동은 Perfect(정확하자)·Reduce(줄이자)·Open(공유하자) 3대 분야, 9개 실천과제로 이뤄진 조직문화 혁신 프로그램이다. 이 중 ‘간부 모시는 날’ 근절 운동이 핵심 성과로 꼽힌다.
군은 △식사는 자유롭게 △비용은 투명하게 △예약·차대기는 번갈아 운영 등 실천방안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실천 현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간부 모시는 날’ 경험률은 2024년 11월 조사 대비 48.3%p 감소하며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었다.
청양군은 이외에도 ‘청양군 공직자 조직문화 혁신 조례’ 제정, 전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한 줄 아이디어 챌린지!’, 주니어·시니어가 함께하는 ‘PRO혁신추진단’ 운영 등을 통해 자율적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신숙희 통합돌봄과장은 “이번 수상은 군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청양군이 꾸준히 실천해 온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상자 한 분, 한 분의 상황을 더 꼼꼼히 살피며 청양형 통합돌봄 모델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선식 기획감사실장은 “조직문화 혁신 성과도 청양군이 수평적이고 건강한 행정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직원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군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양=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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