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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상의, 60주년 '경제연대' 천명… 최태원 "미래 함께 설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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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에너지 협력 축으로 연대 강화
저출산 대응·문화교류 확대도 공동 추진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한국과 일본은 단순 협력을 넘어 이제는 연대와 공조를 통해 미래를 같이 설계해야 할 시점이다.”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강조한 메시지다.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 회장은 “AI·반도체·에너지 등 핵심 산업은 양국 경쟁력을 좌우하는 분야”라며 “안정적 공급망과 투자환경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계가 공통 구조적 과제 해결을 위한 ‘한일 경제연대’에 뜻을 모았다. 회의에는 한국과 일본 회장단 22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을 비롯해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 가와사키 히로야 고베상의 회장, 후지사키 사부로스케 센다이상의 회장, 구라하시 준조 아오모리상의 회장 등 6명이 자리했다.

고바야시 회장은 “국제 경제질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일은 자유롭고 열린 무역체제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 상의는 공동성명을 통해 △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산업 협력 △저출산·고령화 공동 대응 △문화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공급망 공동 구축과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을 추진하고, 저출산 대응에서는 정책·연구 경험 공유를 확대하기로 했다.

직항노선 확대로 상호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문화·관광 분야 교류도 넓히기로 했다.

특별대담에서는 산업·통상구조 재편 속에서 한일 협력을 ‘경제연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한일이 ‘룰 테이커’에서 ‘룰 세터’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공동시장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小林 健·미쓰비시상사 상담역)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AI 분야에서는 피지컬 AI 기반 협력, 공동 멀티모달 AI 플랫폼 구축 필요성이,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양국 공동 생태계 조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역협력 우수상도 선정됐다. 한국에서는 일본 지역상의와 장기간 교류한 인천상의가, 일본에서는 제주상의와 교류 분야를 넓힌 아오모리상의가 꼽혔다. 지역 간 교류 DB 구축, 지자체–지역상의 연계 강화 등 협력 모델도 논의됐다.

국교정상화 이후 60년 경제협력을 조명하는 특별전시도 진행됐다. 기술교류·합작투자에서 미래산업 공동대응으로까지 확장된 협력 사례가 소개됐다.

대한상의는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흐름 속에서 지난 60년 성과를 돌아본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한일 경제연대 강화를 위해 일본상의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제15회 회장단 회의는 내년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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