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국콜마는 피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효소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신기술은 무기화합물(탄산칼슘) 기반 효소 안정화 기술로, 황이택 동아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개발했다. 연구 내용은 고분자∙바이오소재 분야 세계 최상위권 학술지 '카보하이드레이트 폴리머(Carbohydrate Polymers)'에 게재됐다.
![한국콜마 연구원이 제형 분석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제공]](https://image.inews24.com/v1/d18a3c4fc207a9.jpg)
효소는 각질 제거, 피부 세정, 재생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니지만, 온도와 pH 등 변화에 민감해 주로 분말 형태 세안제에만 사용됐다. 이번 기술은 효소를 탄산칼슘 결정 내부에 고정해 보호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효소는 45℃ 고온에서도 100일 이상 활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콜마는 이 기술을 효소뿐만 아니라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성분에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쉽게 변질되어 상용화가 어려웠던 성분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 성분과 제형의 스펙트럼을 크게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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