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 AI·AX 예산 1634억 확보

[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 광주광역시가 내년도 인공지능(AI)·AX(Advanced Transformation) 분야 예산으로 1634억 원을 확보해 대규모 실증·기반시설·인재양성 전 분야에서, AI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이번 예산을 기반으로 AI 인프라 확충, 자율주행·반도체 실증, 헬스케어·뷰티 산업 육성, 인재 양성 등 전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특히 △국가 NPU(신경망처리장치) 전용 컴퓨팅센터 타당성 연구(6억 원) △AI 실증도시 기획(5억 원)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611억 원) △AI 특화병원 조성(30억 원) 등 핵심 프로젝트가 반영되며 광주가 국가 AX 전략의 선도 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국가 AI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3개 사업에 208억 원을 편성했다.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 타당성 연구(6억 원)를 통해 국산 NPU 실증 및 공공형 컴퓨팅 인프라 조성 방안을 마련한다.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192억 원)는 산·학·연 고성능 컴퓨팅 자원(H100)을 확대 지원하고, 향후 센터 고도화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또 피지컬AI 기반 휴머노이드 제조혁신센터 구축(10억 원)을 통해 제조현장의 AX 적용 기반을 확충한다.

광주형 ‘규제프리 도시모델’ 기획(5억 원)을 통해 도시 전체를 실증 구역으로 전환하는 특례 모델을 설계한다.

AX 실증밸리 조성(297억 원)은 교통·안전·에너지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로 시민 체감형 AI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 예산 105억 원이 반영됐으며, 최고급 실무 교육 과정인 ‘SW마에스트로’를 신규 도입한다. 내년부터 전 과정이 국비로 운영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광주 AI 과학영재학교 설립 예산 31억 원도 포함돼 지역 AI 인재 사다리가 공고해질 전망이다.

국산 NPU 경쟁력 제고를 위해 △AI 반도체 실증 지원(220억 원)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 구축(60억 원) 등 반도체 실증 기반을 대폭 강화한다.

설계·검증·패키징·고장 분석 등 전주기 지원체계 확보로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미래 모빌리티 기반 신도시 모델 기획(10억 원)을 추진하고, 자율주행차 200대 규모의 도시 단위 실증(611억 원)을 본격화한다.

AI 특화병원 운영(30억 원)을 비롯해 노화 코호트 통합실증연구지원센터(16억 원), AI헬스케어 실증 콤플렉스(25억 원), AI 뷰티기기 기술 고도화(10억 원) 등 의료·바이오·뷰티 산업 실증 기반도 확충한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는 국산 NPU, 자율주행, AI 병원 등 국가 AX 핵심 전략을 최초로 실증하는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정밀한 사업 기획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대한민국 AI 3강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