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세계반도체연맹(GSA) ‘GSA 어워즈 2025’에서 ‘연 매출 10억달러 초과 최우수 재무관리 반도체 기업상’과 ‘우수 아시아태평양 반도체 기업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2017년 이후 두 번째 최우수 재무관리상 수상이며, 아시아태평양 기업상은 처음이다. 회사는 “AI 메모리 중심의 기술 경쟁력으로 업황 하락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하며 글로벌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GSA 어워즈(Awards) 2025'에 참석한 SK하이닉스 김주선 AI Infra 사장(왼쪽에서 2번째)과 류성수 부사장(왼쪽에서 3번째)이 시상식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https://image.inews24.com/v1/34fde8411162a6.jpg)
GSA 어워즈는 1996년부터 진행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CEO 네트워크 성격의 세계반도체연맹(GSA)은 25개국 25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다운턴 직후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인공지능(AI) 메모리 제품군을 조기 확대하며 고객사 수요 변화에 맞춰 대응했다. 회사는 이를 “기술리더십과 고객 중심 경영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도 뚜렷하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64조원, 영업이익 28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이던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23조원을 앞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평가된다.
재무 구조도 개선됐다. 회사의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27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조9000억원 증가했고, 차입금은 24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순현금 체제로 전환된 것은 약 4조원 규모다.
투자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 M15X 팹은 지난 10월 조기 클린룸 오픈 후 장비 반입이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HBM 양산을 목표로 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역시 당초 일정보다 빠른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상식에는 김주선 AI Infra 사장(최고마케팅책임자), 류성수 부사장(미주 담당)이 참석했으며, 김 사장이 대표로 수상했다.
김 사장은 “시장 선도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메모리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고객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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