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 단양군민을 비롯해 관광객 등 약 30만명의 생활인구까지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단양군은 지난 4일 군청에서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운영기관인 안동병원과 응급의료 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응급환자의 신속한 의뢰 및 회송 체계 구축 △의학 정보 교류 및 진료 연속성 강화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헬기 공동 활용 등이다.

앞으로 군보건의료원은 중증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신속히 안동병원으로 의뢰하고, 안동병원은 응급치료 후 지역 기반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단양군으로 회송하는 상호 협진 구조를 운영하게 된다.
단양군은 행정구역상 충북에 속하지만, 지리·교통적 특성상 강원·경북 생활권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그간 안동병원이 단양의 실질적인 응급의료 거점 역할을 해왔다.
특히 충북 권역에는 닥터헬기 운영 병원이 없어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으며, 산악지형과 높은 고령화율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할 때 응급환자 이송 체계 개선은 꾸준히 제기돼 온 핵심 과제였다.
안동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4명을 보유한 전국 상위권 응급의료기관이다. 권역외상센터 운영과 닥터헬기 출동 체계를 갖춘 중증·고난도 환자 대응 역량이 강점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안동병원과의 협약은 지역 응급의료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면서 “도(道) 경계를 넘어 지리적 현실에 맞는 공공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군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생명안전망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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