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이 연말을 맞아 군민들에게 색다른 겨울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 5일, (구)대구교도소 공개공지 부지를 재정비해 탄생한 ‘Re:화원 도시숲’에서 첫 크리스마스 경관조명이 점등됐다. 폐쇄·방치됐던 공간이 군민 품으로 돌아온 데 이어, 이번에는 빛으로 가득한 겨울 명소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Re:화원 도시숲’은 지난 10월 말 정식 개방된 뒤 달성군의 상징적인 녹지 쉼터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교도소 외부 유휴지를 밝고 열린 공간으로 바꿔 우범화를 방지하고, 주민들이 누구나 편히 쉬고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사업이다. 단순한 공간 재생을 넘어, 달성군이 지역의 일상을 바꾸고 생활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시도한 대표적인 도시 숲 프로젝트다.
이번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프로젝트 ‘화원 겨울빛으로(路)’는 이 숲의 두 번째 변신이다. 숲 전체를 하나의 겨울 테마파크로 바꿔, 군민들에게 계절의 온기를 선물한다.

입구부터 시작되는 가로수 장식과 8m 대형 트리, 이어지는 빛터널·눈꽃송이 산책로·스노우폴 산책로 등 풍부한 조명 연출은 마치 동화 속 겨울 풍경을 걷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곳곳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리스, 산타곰, 포토존들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Re:화원 도시숲’은 지난가을 열린 ‘숲속 음악회’ 이후 지역 주민들의 소통 공간·문화 공간으로 의미가 확장됐다. 이번 겨울 조명 설치는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시 이곳을 찾을 새로운 이유를 제공하는 셈이다.
‘화원 겨울빛으로(路)’ 조명은 내년 2월 말까지 운영되며, 겨울 내내 군민들에게 따뜻한 빛의 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폐쇄된 공간이었던 교도소 부지를 군민에게 열린 녹지 공간으로 돌려드린 것도 의미가 컸지만, 여기에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까지 더해 군민 여러분께 또 하나의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일상에서 기쁨을 느끼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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