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011년 생산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를 최근까지 사용하다 마침내 기기 고장으로 폐기했다는 글이 화제다.
![2011년 생산된 '갤럭시 S2'를 최근까지 사용하다 고장났다는 사연이 관심을 불러모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9db08c35efa0b4.jpg)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쓴이 A씨는 '갤럭시 S2 LTE 장례식 후기' 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갤럭시 S2 LTE'를 그동안 잘썼는데 돌연사했다"며 "외출하고 집에 와서 평소처럼 내 갤투를 조심히 들어올렸는데 전원 버튼, 홈 버튼 눌러봐도 반응이 없더라"고 전했다.
A씨는 "억울한 게 며칠 전까지만 해도 고장날 것 같지 않았고 전조 증상도 없었다"며 "조심히 써서 외관 상태도 굉장히 좋았는데 왜 고장난 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토로했다.
해당 핸드폰은 2011년 10월 제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죽은 것을 인지하고 너무 놀라서 마음을 진정시키다가 비록 고장나버리긴 했지만 사후에 갤럭시별로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례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갤럭시 S2의 부품을 분해해 정리한 뒤, 장례식 영상을 틀어주고 나름의 장례식 절차를 마쳤다. 분해한 핸드폰은 액자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그는 "2011년 10월 생산분이 이 정도 세월을 버텨준 게 생각나서 도리어 고마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무려 14년된 핸드폰이 지금까지 가동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사람으로 치면 120세 정도 될 듯" "천수를 누린 것" "앱스토어도 안될텐데 전화하고 문자로만 쓴 건가" "S2는 굉장히 잘 만든 기기였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나도 아이폰 6S를 2023년까지 썼었다" "나는 갤럭시 노트8을 10년 가까이 쓰고 있는데 아직 멀쩡하다" "노트8 안 고장나서 며칠 전에 강제로 기기 변경했다" "나는 2019년까지 갤럭시 S3을 쓰다가 바꿨다" 등의 경험담도 나왔다.
'갤럭시 S2'는 삼성전자에서 2011년 4월 '갤럭시 S'의 후속 제품으로 출시했다. 출시 약 5개월 만에 전 세계에서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갤럭시 S2 LTE' '갤럭시 S2 플러스' 등의 모델도 출시됐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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