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보통주자본비율 13.59%…전 분기 대비 0.03%p↓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국내 은행의 올해 9월 말 보통주자본비율은 13.59%로 전 분기에 비해 0.03%포인트(p)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5일 '은행지주회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발표를 통해 "국내 은행의 자본비율이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을 크게 웃돌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들의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은 각각 14.84%, 15.87%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09%p, 0.14%p 하락했다. 단순 기본자본비율은 6.85%로 전 분기 대비 0.01%p 낮아졌다.

금융당국의 규제 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 단순 기본자본비율 3.0%다.

총자본비율은 우리·KB·신한·씨티·SC·카카오가 16.0%를 웃돌았다. BNK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SC·카카오·수출입·토스가 14% 이상, KB·하나·신한·산업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카카오(△1.60%p)·SC(△0.84%p)를 비롯한 신한·하나·iM·농협·씨티·수출입·기업 등 총 9개 은행은 전 분기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했다.

토스(+0.20%p)·JB(+0.32%p)를 포함한 KB·우리·BNK·산업·수협·케이 등 총 8개 은행은 전 분기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 경기 회복 지연, 환율 변동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연체율 상승 등 신용 손실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