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종근당은 전날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과 수면무호흡증 디지털 진단보조기기 '앱노트랙'의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오른쪽)와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가 3일 서울 종근당 본사에서 '앱노트랙'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제공]](https://image.inews24.com/v1/db5030922206eb.jpg)
이번 계약은 의료 현장에서 디지털 기반 조기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수면무호흡증과 고위험 만성질환을 통합 관리하는 진료모델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 협약이다. 양사는 전국 병·의원에 앱노트랙을 공급할 예정이다.
앱노트랙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수면 중 호흡 소리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수면무호흡증 위험도를 선별하는 디지털 진단보조 의료기기다.
별도의 장비 없이 자체적으로 수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병·의원에서 후속 진단과 치료 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비만,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수면무호흡 고위험군의 1차 선별검사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 경과 모니터링과 치료 반응 관찰을 위한 디지털 수면 케어 플랫폼으로도 확장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으며, 스마트폰 단독으로 2등급 의료기기 허가와 비급여 처방 항목을 승인받아 올해부터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의료기기 부문에서 전문성을 확대하고, 종근당의 만성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IT 기술 기반으로 확장해 융복합 진료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앱노트랙은 다기관 임상과 600만 건 이상의 실제 수면 사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AI 알고리즘을 통해 민감도 87%, 특이도 92%, 음성예측도 97%의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SCI급 국제학술지와 세계수면학회 등에서 검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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