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민 기자] 경북 의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 ‘그린 바이오산업 육성지구’ 공모에서 천연물 분야 최종 선정을 받으며 경북 북부권 바이오산업의 새 전기를 열었다.
이번 지정으로 의성군은 의성 바이오 밸리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AI 기반 천연물 첨단분석지구 조성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그린 바이오산업 육성지구는 지역 기업, 대학·연구기관, 실증 인프라 등 산·학·연·관 역량을 집적하고 지방정부가 전주기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 국가 제도다.
의성군은 그간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던 연구 인력·장비·데이터를 단일 거점에 통합해 산업화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준비해 왔다. 이번 선정으로 군은 AI·인실리코텍 기반 고부가가치 천연물 소재 발굴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소재 발굴의 정확성과 효율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며,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는 등 천연물 산업 전반의 혁신을 추진한다. 나아가 의성군은 농식품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급 AI 천연물 분석기지 확보를 목표로 한다.
육성지구 지정에 따라 의성군은 △농식품부 관련 인프라 공모사업 참여 자격 △지구 내 기업 대상 각종 지원사업 가점 △공유재산 특례 등 다양한 정책 인센티브 확보가 가능해졌다.
따라서 천연물 기업 유치가 탄력을 받고, 기업 집적→연구→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한 바이오 생태계가 본격 구축될 전망이다.
올해 공모에는 전국 11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했으며, 7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경북은 의성·안동·상주의 천연물, 포항의 동물용 의약품, 상주·예천의 곤충 분야를 아우르는 3대 특화 플랫폼 체계로 공모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의 잠재력과 준비도를 국가가 인정한 결과”라며 “AI 기반 천연물 분석기지를 중심으로 기업이 모이고 혁신이 태어나는 경북 대표 천연물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정부-연구기관-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력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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