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헤어진 연인을 흉기로 살해·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가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은 4일 김영우를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영우는 이날 오전 9시45분쯤 청주지방검찰청에 도착했다.
취재진이 “안 걸릴 것이라 생각했냐”고 묻자 “그럴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40일 동안 어땠냐는 질문에는 “지옥같았다”고 말했다.
신상공개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제가 잘못한 게 맞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범행 전 흉기를 준비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쯤 충북 진천군 문백면 한 노상 주차장에서 전 연인인 5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영우는 범행 이후 시신을 마대에 담아, 이튿날 오후 6시쯤 자신의 거래처인 충북 음성군 한 폐기물업체 오폐수처리조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피해자 차량을 또 다른 거래처에 숨겨뒀다가 번호판을 바꾸고 끝내 충주호에 유기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42일 만인 지난달 26일 김영우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김영우는 수사 초기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다 끝내 자백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