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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자산운용, BNK금융 회장 선임 절차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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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부진·불투명 절차 주장…3월 주총서 새 임추위 요청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라이프자산운용이 BNK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을 앞두고, 현재 진행 중인 선임 절차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 서한을 보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4일 BNK금융지주에 보낸 서한에서 회장 선임 절차를 잠정 중단하고,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전면 재구성한 뒤 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BNK금융지주 지분 약 3%를 보유하고 있다.

라이프자산운용 CI [사진=라이프자산운용]
라이프자산운용 CI [사진=라이프자산운용]

라이프자산운용은 BNK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의 투명성이 초기부터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월부터 평가 기준과 일정 공개, 주주 대상 설명회, 후보자 공개 PT, 임추위 산하 자문단 설치 등 투명성 확보 방안을 요청했지만,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절차 개시가 늦었음에도 오는 8일 최종 후보를 조기 확정하려는 점을 들어 “이미 특정 후보가 정해져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빈대인 현 BNK금융지주 대표이사의 경영 성과가 연임을 뒷받침하기 어렵다고도 주장했다. BNK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로 7대 금융지주 평균(11.1%)을 하회했고,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도 12.59%로 평균(13.0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여신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역시 1.46%로, 시중은행 계열 지주 평균의 약 두 배에 이르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NPL 비율 상승이 삼정기업·금양 등 지역 기반 기업 대출의 부실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경비율(CIR)도 45.0%로 업계 평균을 웃돌아 비용 효율성이 낮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시장 평가와 관련해서도 BNK금융지주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46%로 7대 금융지주 중 가장 낮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또한 0.45배에 그친 점 등을 들어 성과 부진을 강조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이런 지표를 토대로 현 경영진이 중심이 된 임추위가 회장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주주권익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성과가 부진한 기존 경영진이 스스로를 다시 임명하는 구조는 정상적인 지배구조가 아니다”라며 “BNK금융지주가 정당한 시장 평가를 받을 때까지 주주로서 권리 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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