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전자공학부 조형기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휴대형 공간정보 취득 디바이스 ‘스냅스페이스(SnapSpace)’가 ‘CES 2026’ Construction & Industrial Tech 부문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성과는 전북대가 교육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기술사업화, 글로벌 전시회 진출까지 전주기적으로 지원해 온 결과물이다.

특히 전북대의 AI·로보틱스 분야의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스냅스페이스는 멀티센서 융합 기반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적용한 초경량 휴대형 공간정보 취득 장치다. 실내외 환경의 3차원 구조를 실시간으로 인식·지도화할 수 있으며, 고가의 라이다 장비 없이도 정밀한 공간 매핑이 가능하도록 SLAM 알고리즘을 경량화·저전력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IITP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 NIPA 산업특화형 피지컬AI 선도모델 PoC 등 다수의 국가 R&D 지원을 통해 개발됐고, 전북대 RISE사업단의 산학연 협력 기반 기술개발 지원, 시제품 제작 및 성능 개선,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스냅스페이스는 현재 헬멧형·핸디형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돼 건설·안전·물류·실내 내비게이션·시각장애인 보행 보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된다.
조형기 교수는 “스냅스페이스는 기존 대형 장비 중심의 공간 매핑 기술을 초경량·휴대형 플랫폼으로 전환한 혁신 기술”이라며 “RISE사업단의 체계적 지원이 연구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했다. 함께 연구해 준 팀원들과 전자공학부 구성원, RISE 사업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피지컬AI·공간AI 융합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산업 변화를 선도하는 전북대형 로보틱스 플랫폼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정민 전북대 RISE사업단장(산학협력단장)은 “스냅스페이스의 CES 혁신상 수상은 지역 기반 대학 연구역량에 RISE 사업의 체계적 지원이 결합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지역 혁신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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