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국내 배터리 3사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지난 10월 31%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3일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은 107.4GWh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CATL은 25%, BYD는 11%, CALB는 77% 증가한 반면 국내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8%, SK온 -16%, 삼성SDI -3%로 감소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10월 들어 배터리 3사의 출하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산 점유율은 작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유럽 출하량은 LG에너지솔루션 3.2GWh(+9%), 삼성SDI 1.1GWh(+2%), SK온 1.9GWh(+3%)였다. 3사 합산 점유율은 31%로 전년 대비 7%p 떨어졌다. 연중 최저 수준이다.
올해 1~10월 유럽 시장 누적 출하량은 △LG에너지솔루션 36.8GWh(-3%) △삼성SDI10.5GWh(-20%) △SK온 17.3GWh(+37%)였고 합산 점유율은 35%였다. 전년 대비 11%p 감소한 수치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3사의 유럽 시장 합산 점유율이 올해 30%대를 유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월 34%, 4월 32%, 8월 37%, 10월 31%로 ‘30% 방어선’을 지켰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유럽에서는 비중국산 배터리를 최소 30% 이상 조달하려는 니즈가 있다”며 “국내 업체들이 이 수준을 유지하면 내년부터는 전방 수요 성장률만큼의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서는 유럽 내 고정비 부담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합산 점유율이 30% 아래로 내려갈 경우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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