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22cac34f55a93.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 선포 1년 메시지로 '의회 폭거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하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비상계엄을 막으러 국회에 달려왔던 국민은 의회폭거에 동조한 세력이냐"고 쏘아붙였다.
정 대표는 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대표의 12·3 비상계엄이 의회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는 망언을 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아직도 내란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 국민의힘에 대해 국민이 내란 옹호 정당이라고 규정하는 것"이라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 국민께서 준엄한 심판을 내리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새벽 법원이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내란중요임무종사)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당시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데 대해 "내란을 끝나지 않았다"고 평했다.
그는 "2024년 12월 3일이 윤석열의 비상 계엄 내란 쿠데타라면 2025년 12월 3일은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라며 "역사는 윤석열 정권과 조희대 사법부가 한 통 속이었다고 기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경호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혐의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재판을 통해 유죄가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10번이고 100번이고 위헌 정당 해산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한다"면서 "내란 전담 재판부가 필요한 이유를 조희대 사법부가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민족 반역자에게 공소시효는 없다며 나치 전범 부역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했다. 독일 법원이 과거 청산에는 공소시효가 없음을 입증했다"며 "3대 특검이 손대지 못한 것을 다 모아서 2차 종합 특검이 필요하다. 끝나지 않는 내란과의 전쟁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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