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통풍 신약 후보물질 美 용도 특허 등록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JW중외제약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용도(용법·용량)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기존 물질특허에 이어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는 핵심 지식재산권(IP)이다. 이로써 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 미국 내 독점 기간을 기존 2029년에서 2038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에파미뉴라드의 용법·용량 특허는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8개국에서 등록됐으며, 유럽, 일본, 중국 등 11개국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다른 국가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에파미뉴라드는 경구용 요산 배설 촉진제로, 신장에서 요산 재흡수를 조절하는 단백질인 hURAT1(요산 수송체 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한다. 고요산혈증 및 통풍 치료에 효과가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앞선 임상 2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임상 중 약물 안전성을 검토하는 국제기관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는 네 차례 임상 지속을 권고했다. 임상 3상은 내년 4월 환자 투약을 완료하고, 같은 해 말 결과 보고서를 도출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대상으로 에파미뉴라드 기술제휴를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국 용도 특허 등록은 에파미뉴라드의 IP 기반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한 중요한 성과"라며 "독점 기간이 2038년까지 확대된 만큼 글로벌 사업화 가치와 전략적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